
'보헤미안 랩소디'가 '레미제라블'을 제치고 역대 음악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2일 29만 2247명이 찾아 '국가부도의 날'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10월 31일 개봉해 누적 604만 6916명. 이로써 '보헤미안 랩소디'는 '레미제라블'(592만명)을 제치고 역대 음악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또 '보헤미안 랩소디'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566만명)을 제치고 '신과 함께2'(1227만명) '어벤져스: 인피니티워'(1121만명)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658만명)에 이어 2018년 흥행 톱4에 등극했다.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는 끝없는 뒷심을 발휘하며 사회적인 현상이 됐다. 스크린X, MX 등 특수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한편 노래를 따라부르는 싱어롱 상영은 외신을 통해 해외에도 소개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보헤미안 랩소디'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성난황소' 등 신작들의 공세에도 끝없는 뒷심을 발휘했다. 퀸에 대한 새로운 바람이 이는 한편 영화에서 등장하는 라이브 에이드 영상은 유튜브에서 1억뷰를 돌파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일에는 MBC에서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재편집한 실황을 방송했다. 오는 10일에는 MBC에서 퀸 특집 다큐멘터리 '내 심장을 할퀸(QEEN)'이 방송된다.
다만 '보헤미안 랩소디'의 이례적인 뒷심은 5주차 주말 들어 줄기 시작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11월30일부터 12월 2일까지 5주차 주말 동안 80만 4268명을 동원했다. 여전히 강렬한 뒷심이지만 전주 주말 95만 5454명보다는 줄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첫 주말 첫 주말(11월2일~4일) 70만 9331명을, 둘째 주말(11월9일~11일) 78만 4095명을, 셋째 주말(11월16일~18일) 81만 6145명을 동원했다. 넷째 주말인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95만 5454명이 관람, 자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4주차까지 매 주말이 전 주말보다 관객이 늘어나는 건 유례없는 기현상이었다. 5주차 주말에 접어들면서 관객 증가가 한풀 꺾인 셈이다.
한풀 꺾이긴 했지만 '보헤미안 랩소디'는 여전히 예매율 1위, 좌석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폭발적인 흥행은 아니어도 뒷심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보헤미안 랩소디'가 얼마나 흥행 기록을 이어갈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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