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간 생생한 영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가 27일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권고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 관련자에 대한 징계 처분을 완료했다. 영진위는 지난 2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권고 대상자 14명 중 퇴직자 4명을 제외한 10명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해 해임 1명, 정직 1명, 감봉 5명, 견책 3명 등의 처분안을 냈고, 소정의 절차를 거쳐 이날 징계 처분을 확정했다. 오석근 위원장은 "지난 시기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행으로 피해를 입고 상처받은 영화인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를 드리고, 이번 징계 처분은 혁신과 쇄신의 시작이며 조속히 영화진흥위원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감독이 '아수라' 이후 차기작으로 '장군의 아들' '야인시대'로 잘 알려진 김두한과 시라소니, 이정재, 유지광, 임화수 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준비 중이다. 가제로 '사나이' 1,2부작으로 기획하고 있다. 현재 초고가 나온 상태다.
'사나이' 1,2부작은 일제 강점기 소위 '낭만 주먹 시대'라 불리던 주먹 세계와 한국전쟁 이후 자유당 정권 시절까지 아우르는 대서사시가 될 예정이다. 방대한 이야기에 등장인물들이 많아 1, 2부작으로 나눠서 준비하고 있다. '신과 함께'처럼 1,2부를 동시에 찍는 걸 고려하고 있다.
○…한국영화가 6년만에 겨울 시즌을 할리우드 영화에 내줬다. 지난 19일 동시 개봉한 '마약왕' '스윙키즈' '아쿠아맨' 중 '아쿠아맨'이 개봉 첫 주말과 크리스마스 1위를 장식했다. '아쿠아맨'은 '범블비' '보헤미안 랩소디' 등 할리우드 영화들과 박스오피스를 이끌고 있다. 한국영화가 겨울 시즌을 할리우드 영화에 내준 건 6년만이다. 올 12월 극장가는 한국영화 기대작이 기대보다 저조한 흥행성적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총관객수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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