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재인(15)이 삭발 연기를 위해 직접 거울을 보며 머리를 밀었다고 말했다.
이재인은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바하'는 사이비, 이단 종교를 쫓는 목사가 사슴동산이란 기괴한 단체를 추적하다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영화 속 쌍둥이 자매 금화와 '그것' 역할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한 이재인은 '검은 사제들' 박소담', '곡성'의 김환희, '마녀' 김다미를 잇는 강렬한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이재인은 짧은 쇼트커트의 헤어스타일로 귀여운 매력을 뽐내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재인은 영화 속 '그것'을 연기하기 위해 머리를 삭발하고 눈썹을 밀었다. 이재인은 여기까지 머리 기르기가 쉽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재인은 "감독님이 이 역할을 하려면 머리를 밀어야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한 10초 정도 고민하고 하겠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막상 자르고 나니까 허전하고 머리카락이 없으니까 공허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재인은 "대본이 너무 좋아서 작품을 꼭 하고 싶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나중 생각은 안하고 '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제가 직접 거울을 보고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었다. 마치 영화 '아저씨'처럼"이라고 웃었다.
이재인은 "그때 그 머리 자를때 모습을 찍어놓은 것도 있다"라며 "눈썹도 밀어서 학교 갈때는 눈썹 스탬프를 찍고, 가발을 쓰고 다녔다. 그런데 제가 가발을 벗을 때까지 제가 머리를 밀었다는 것을 모르는 친구들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인은 '사바하'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섬세한 표정과 눈빛으로 연기를 펼쳐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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