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겸 배우 정수정이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과속스캔들', '써니', '스윙키즈'의 강형철 감독이 트레일러를 맡아 영화제 기간 내내 감각을 뽐낸다.
8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상천 조직위원장, 허진호 집행위원장, 전진수 그리고 설경숙 프로그래머, 설승아 사무국장, 강형철 트레일러 감독, 정수정(크리스탈) 홍보대사가 참석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로 올해 15회를 맞았다. 공식 캐치프레즈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다. 신선한 영화와 음악을 통해 음악영화제로서 폭을 확대하는 한편 지금껏 묵묵히 걸어온 길을 되짚어본다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작은 '자메이카의 소울: 이나 데 야드'다.
이날 지난해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에 참여해 대상을 수상한 밴드 슈가박스의 공연으로 공식 기자회견 포문을 열었다.

허진호 집행위원장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아시아 유일한 음악 영화제다. 올해도 12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개막식 축하 공연에 뮤지선 두 명을 초청했다. 청풍호를 배경으로 해질녘에 자연과 함께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지는 개막식으로 빛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설경숙 프로그래머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전통 소리에서부터 실험적인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음악을 다룬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트레일러를 만들어주신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와 지난해 '뷰티플 마인드'로 제천과 인연을 맺은 고 류장하 감독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특별 상영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또 설경숙 프로그래머는 "주제 변주는 음악과 저항이라는 제목으로 마련했다. 음악은 파급력이 크다. 기자회견 사전에 진행된 공연이 분위기를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음악은 강한 파급력 때문에 많은 도구로 이용되기도 했다. 저항의 도구로 사용된 음악을 조명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허진호 집행위원장은 "강형철 감독은 음악 영화를 '과속 스캔들', '써니', '스윙키즈'까지 세 작품을 만들었다.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가장 어울리는 감독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부탁을 드렸다. 흔쾌히 수락해줘서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트레일러를 맡은 강형철 감독은 "영화계의 핵인싸들만 찍을 수 있다는 트레일러를 찍어서 영광이다. 트레일러 콘셉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인만큼 제천 가는 길에 도로조차도 악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강형철 감독은 "아직 완성이 덜 됐다. 모든 영화 상영전에 걸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훌륭한 영화제에 누가 되지 않게 잘 마무리 해서 좋은 트레일러로 만나뵙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정수정은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대사가 됐다. 처음에 홍보대사가 된다고 들었을 때 기뻤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제 발전에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괌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메인 상영관인 메가박스 제천과 청풍호반무대 등에서 120여 편의 음악영화와 30여 팀의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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