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드 필립스 감독이 '조커'로 제76회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데 대해 주연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에 공을 돌렸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와 26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조커’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참여해 이 같이 밝혔다.
‘조커’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 고담시의 광대 아서가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 점차 조커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 DC코믹스 '배트맨' 메인 빌런 조커의 새로운 이야기를 그렸다. 코믹스 바탕 영화 최초로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이 영화가 새로운 지평을, 특히 코믹북에 바탕을 둔 영화의 지평을 넓혀준 영화라고 생각해주면 감사하다"면서 "워낙 많은 코믹북 영화들이 있다. 그런데 '조커'는 장르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기대하는 영화와 전혀 다르고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도 수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의 연기 때문에 영화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행오버’ ‘워 독’ ‘스타스키와 허치’ ‘로드 트립’ 등을 연출했고, ‘스타 이즈 본’ ‘포르젝트X’에 제작자로 참여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나는 여러 코미디언과 작업했고, 코미디 영화들을 만들어왔다"며 "이런 분들이 연기할 때 고통과 절박함이 있다.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조커'는 코미디라는 장르에 대한 탐험이며 희극과 비극간의 경계에 살펴보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 영화는 1970년대말과 198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하지만 영화란 건 당대를 반영하기 마련"이라며 "'조커'에서 이미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이슈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 시절의 트라우마, 사회 경제적인 계급, 취약 계층이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여러 다양한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이 전에 못 보던 것을 보게 하는 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커'는 10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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