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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에넬, 로만 폴란스키 수상에 화났다..항의 퇴장

아델 에넬, 로만 폴란스키 수상에 화났다..항의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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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로만 폴란스키 감독 수상에 아델 에넬이 시상식장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델 에넬이 퇴장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쫓아갔다. 아델 에넬이 손을 들어올리고 항의하며 퇴장하는 모습 / 사진=영상 캡처
로만 폴란스키 감독 수상에 아델 에넬이 시상식장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델 에넬이 퇴장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쫓아갔다. 아델 에넬이 손을 들어올리고 항의하며 퇴장하는 모습 / 사진=영상 캡처

아동 성범죄 혐의로 40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87)이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가운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아델 에넬이 시상식에서 퇴장하며 항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기준) 열린 세자르 영화제 시상식에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신작 '장교와 스파이'(An Officer and a Spy)가 감독상과 각색상 의상상 등 3관왕에 올랐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감독상과 각색상 등 두 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폴란스키의 이름이 감독상으로 호명되자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아델 에넬은 일어서서 시상식장을 나갔다. 아델 에넬은 손을 들어 항의 의사를 표시했다. 카메라가 퇴장하는 아델 에넬을 따라가 그녀의 항의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넬 에넬은 최근 12살 영화 촬영 당시 감독이었던 루지아 감독이 자신을 성추행 했다며 폭로 한 바 있다. 프랑스 영화계 미투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델 에넬이, 아동 성범죄자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수상에 강렬한 항의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아델 에넬 뿐 아니라 다른 관계자들도 일부 시상식장에서 퇴장했다.


이날 시상식장 밖에서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을 규탄하는 시위도 열렸다. 시위대 중 과격한 무리가 시상식장 진입을 시도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충돌도 생겼다. 이날 시상식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불참했다


이번 세자르 영화상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후보로 오르자 보이콧 움직임까지 생겼지만 영화제 조직위는 "후보자 선정에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영화제 위원회 21명이 사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범죄 전력과는 별개로 유럽 영화제에서 그를 여전히 최고의 감독으로 대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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