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열릴 예정이었던 홍해국제영화제가 개막일을 잠정 연기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오는 12일 개막 예정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최초 영화제인 홍해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일을 연기했다.
홍해국제영화제 측은 공식 SNS 등을 통해 개막 연기 소식을 알렸다. 영화제 측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에 직면한 상황이다. 우리는 이 같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능한 빠르게 개막일을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해국제영화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국제영화제로 올리버 스톤 감독이 국제경쟁심사위원단을 이끈다.
한편 앞서 제네바 국제인권영화제를 비롯해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그리스 테살로니키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도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일을 변경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국제영화제는 프랑스 정부의 대규모 행사 금지 명령에 따라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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