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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다 미뤘지만..묵묵히 '개봉길' 걷는 영화들

코로나19로 다 미뤘지만..묵묵히 '개봉길' 걷는 영화들

발행 :

김미화 기자
/사진=각 영화 포스터
/사진=각 영화 포스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영화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2월 말부터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극장으로 발길을 끊은 가운데, 박스오피스 평일 기준 일일 관객수가 5만 명대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2월 말부터 3월까지 개봉을 예정했던 영화들이 개봉을 미루며 수십 편의 영화들이 개봉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개봉을 미루지 않고 예정대로 개봉하는 영화들이 있다. 대부분의 3월 개봉 예정 영화들이 개봉을 미루지만, 모든 영화들이 현실적으로 미룰 수 없기에 개봉을 선택한 작품들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3관왕에 오르며 호평받았던 화제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는 예정대로 3월 5일 개봉한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측은 지난 2월 말 개봉 연기에 무게를 두고 논의했지만 이미 영화 시사회 및 인터뷰 등 홍보 활동을 모두 진행했고, 독립영화 특성상 차후 개봉 영화들이 몰리면 상영관을 잡기 힘들기 때문에 개봉을 미루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커 예정대로 개봉을 결정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SNS를 통해 "이 어려운 시국에 개봉하는 독립영화들 응원한다"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오지호 주연의 미스터리 공포 영화 '악몽'(감독 송정우)도 예정대로 3월 12일 개봉한다. '악몽'은 딸을 잃은 후 서서히 광기에 빠져드는 영화 감독 연우(오지호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된 작품이다. '악몽'은 영화 언론배급시사회를 모두 취소했지만 개봉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배우 이정은, 김상호가 출연한 일본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감독 정의신)도 3월 12일 개봉한다. '용길이네 곱창집'은 1969년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곱창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삶의 애환과 희망을 그려낸 가족 드라마. 이정은 김상호 외에 오오이즈미 요, 이노우에 마오, 오타니 료헤이 등 일본 배우들이 출연했다.


개봉을 미룰 수 없는 외화들 역시 예정대로 관객을 만난다. 3월 5일에는 '울프콜', '더 보이2 : 돌아온 브람스', '그링고'가 공개 된다. '다크 워터스'와 '리암 갤러거'는 3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비밀정보원 : 인 더 프리즌', '파라다이스 힐스' 등도 3월 말 개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미뤘다. 한국영화들은 대부분 개봉을 연기했다. 2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3월 5일로 예정됐던 '결백', 3월 12일 개봉이던 '침입자', '후쿠오카' 등이 모두 개봉을 뒤로 미뤘다. 3월로 예정 됐던 '콜'도 개봉을 연기했고 전환상영 예정이던 '기생충 : 흑백판'의 상영도 미뤄졌다. '나는 보리', '나는 촛불', '교회오빠',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등 작은 영화들의 개봉도 연기됐다.


디즈니 '뮬란', 르네 젤위거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주디' 등 주요 외화들과 애니메이션도 줄줄이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연기하는 가운데, 예정대로 관객을 만나게 된 작품들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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