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생생한 영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차태현과 유연석이 영화 '멍뭉이'로 호흡을 맞춘다. '멍뭉이'는 멍뭉한(강아지처럼 귀엽고 애교스러움을 뜻하는 조어) 매력이 드러나는 두 남자와 강아지가 벌이는 소동을 그린 영화. '청년경찰'로 565만명을 동원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김주환 감독이 '사자'에 이어 선보이는 작품이다. 당초 '멍뭉이'는 최우식과 공명이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제작이 미뤄지면서 불발됐다. 김주환 감독과 제작진은 '멍뭉이' 시나리오 재정비 등 준비를 계속하는 한편 차태현과 유연석이 합류하기로 하면서 제작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멍뭉이'는 올 상반기 촬영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유연석은 '멍뭉이'에 앞서 한불 합작영화 '고요한 아침'을 먼저 찍는다. 고요한 아침'은 '페이지 터너'로 잘 알려진 프랑스 출신 드니 데르쿠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 한국의 중견 제작자와 공동 작업으로 한국을 배경으로 촬영이 진행된다. 유연석은 '007 퀀텀 오브 솔러스'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우크라이나 출신 배우 올가 쿠릴렌코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고요한 아침' 프랑스 제작진은 이달 말 한국을 찾아 4월부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촬영 일정은 유동적이다.

○…강하늘이 영화 '해적2'에 합류, 프로젝트에 다시 박차가 가해졌다. '해적2'는 2014년 개봉해 866만명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 당초 '해적2'는 전편의 이석훈 감독 대신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지난해 6월 1일 첫 촬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하지만 유해진이 여러 이유로 고사하고 이광수가 출연하기로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김남길 손예진 등도 각각 '열혈사제' '사랑의 불시착' 등에 출연하면서 결국 촬영이 무산됐다. 이후 제작진은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왔고 최근 강하늘이 출연을 결정하면서 다시 제작에 탄력이 붙었다. 이광수와 권상우도 출연을 논의 중이다. '해적2'는 전편과 콘셉트는 유지하되 새로운 출발이란 목표로 프로젝트를 재정비했다. 주요 캐스팅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 7월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동훈 감독이 베일에 감춰진 신작 가제를 '외계인'으로 정하고 이달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최동훈 감독의 신작은 그동안 가제조차 만들지 않고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다. 캐스팅 시나리오도 외부로 돌리지 않고 제안을 한 배우와 매니저들이 영화 제작사를 찾아 읽고 갈 정도로 비밀 유지에 만전을 기했다. 그랬던 최동훈 감독은 시나리오를 최종 탈고하고 이달부터 촬영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가제를 그동안 여러 관계자들에게 임시로 불렸던 '외계인' 프로젝트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당초 '외계인' 측은 지난달 24일 배우, 스태프들과 모여 무사촬영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배우들의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28일로 다시 일정을 잡았으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결국 고사 일정을 연기했다. '외계인'에는 류준열과 김태리를 비롯해 김우빈 조우진 김의성 염정아 소지섭 유재명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달 중순부터 10개월여 동안 1,2부 촬영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크랭크인은 이달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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