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럽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가 도시를 봉쇄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 있는 이탈리아의 극장이 모두 한 달간 폐쇄된다. 극장 뿐 아니라 박물관, 미술관 등 사람이 모이는 대부분 문화시설을 폐쇄한다.
10일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탈리아 전역의 모든 극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당초 제한적으로 극장을 운영하던 것에서 나아가 모든 극장의 문을 닫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 개최 예정이던 영화제들도 모두 행사를 연기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4월 개최 예정이던 행사를 두 달여 뒤인 6월로 미뤘다. 3월 19일 개막 예정이던 피렌체한국영화제 역시 5월로 연기됐다.
한편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 역시 일부 극장을 페쇄했다. 이에 5월 개최 예정인 칸 국제영화제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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