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촉발' 하비 와인스타인, 징역 23년형.."죽을 때까지 감옥"

전 세계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하비 와인스타인이 뉴욕 법원에서 23년 형을 선고 받았다.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법원은 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수십년 간 할리우드에서 영화 감독 겸 제작자로 일했던 하비 와인스타인이 성범죄로 23년 형을 선고 받는 순간, 법원의 앞줄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6명의 증인은 서로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뉴욕타임즈는 "67세의 하비 와인스타인은 건강이 좋지 않다. 23년 형의 선고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남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이것은 첫 유죄 판결이지만 첫 번째 범죄는 아니다.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정황 증거가 있는 것을 고려해 내린 판결이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하비 와인스타인은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나왔으며, 선고 전 발언에서 "내게 일어난 일들이 너무나 혼란 스럽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비 와인스타인 측 변호인은 항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의 수장이던 하비 와인스타인은 수십 명의 여성 스태프와 배우 지망생들을 성추행, 성폭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기네스 팰트로, 우마 서먼 등 여배우들도 포함 돼 있어 충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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