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생생한 영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제훈 주연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이 6월 초 개봉에서 하반기로 연기했다. '도굴' 측은 연휴 기간 내부 회의를 거쳐 지난 4일 각 배우들에게 개봉을 하반기로 변경한다고 통보했다. 당초 '도굴'은 오는 11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6월 초 개봉할 계획이었다. 예정대로 개봉할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메이저 투자배급사 라인업 중 처음으로 개봉하는 영화가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굴' 측은 극장 상황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검토한 끝에 하반기에 개봉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 '도굴'은 하반기 개봉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아예 내년 개봉으로 변경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이유영과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이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에서 호흡을 맞춘다. '소방관'은 곽경택 감독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이후 준비 중인 신작. '싸이렌' '리베라 메' 이후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담은 영화. 앞서 곽도원과 주원, 유재명이 출연을 결정했다. 유재명이 소방대장, 곽도원과 주원이 소방대원으로 극을 이끈다. 여기에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은 소방대원으로 합류해 영화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유영은 구급대원으로 출연한다. 장영남이 곽도원의 부인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당초 3월말 촬영에 들어가려 했던 '소방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한 끝에 라인업을 재정비해 5월 18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장준환 감독이 상업영화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직접 연출한다.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는 '유전' '미드소마' 아리 애스터 감독과 이 영화들을 제작한 라스 크누두센이 제작을 맡는다.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및 제작을 지휘하고 이미경 CJ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다.
시나리오는 HBO 드라마 '석세션'과 '라스트 위크 투나잇 위드 존 올리버'를 쓴 작가 윌 트레이시가 각색 작업에 참여한다. 2003년 개봉한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으로 지구가 곧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믿는 병구가 외계인이라고 믿는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개봉 당시 참신한 이야기와 연출로 호평을 받았지만 관객수는 7만여명에 그쳐 비운의 걸작으로 불렸다.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이 7일 크랭크업했다. '드림'은 선수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홍대와 생전 처음 공을 찾아본 특별한 국가대표 선들이 홈리스 월드컵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박서준과 이지은(아이유)을 비롯해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이하늬 등이 출연했다. '드림'은 7일 촬영을 시작으로 2021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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