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인 최초로 마블 히어로 솔로 무비 주인공 역할을 맡은 시무 리우가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했다.
시무 리우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랙팬서' 사진을 올리고 채드윅 보스만을 애도했다.
시무 리우는 "당신을 잃은 것은 너무나 큰 슬픔이다. 당신이 '블랙팬서'를 해내지 않았다면, 나도 여기 없을 것이다. 당신은 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길을 만들었다. 나의 왕이여. 편히 쉬소서"라고 썼다.
동양인 최초로 마블 솔로 무비 히어로 역할을 맡은 시무 리우에게, 흑인 최초로 마블 히어로 솔로 무비를 이끈 채드윅 보스만의 의미는 더욱 남다를 터.
채드윅 보스만은 4년간 대장암(colon cancer) 투병 끝에 지난 28일(현지시각) 사망했다. 유족 측은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을 알리게 된 것은 큰 슬픔이다. 채드윅 보스만은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이어 4기로 진행되며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워왔다"라며 "진정한 투사, 채드윅 보스만은 그 모든 것을 인내하며 영화를 촬영했다. 그는 수많은 수술을 하고, 화학요법을 진행하며 영화를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2003년 '서드 워치'로 데뷔한 채드윅 보스만은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의 전기영화 '42'와 흑인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의 전기영화 'Get On Up' 등에 출연했다. 그는 마블 영화 '블랙팬서'에서 블랙팬서 티찰라를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개봉 당시 한국에도 내한해 팬들을 만났다. 아직 마흔셋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사망한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암 투병 중에도 함암치료를 받으며 영화를 촬영한 그의 열정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있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사망 전 5년 연인과 비밀 결혼식을 올렸으며, 아내 곁에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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