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 채드윅 보스만 주연의 영화 '42'가 북미에서 재개봉된다.
9월 1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극장 체인 AMC, 리갈 시네마, 시네마크 등이 '42'를 재개봉한다.
'42'는 1947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흑인 선수의 이야기다. 채드윅 보스만은 극중 브루클린 다저스 내야수 재키 로빈슨 역을 연기했다.

워너브라더스 측은 채드윅 보스만의 삶과 재키 로빈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재개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4200만 달러(한화 약 498억 원)의 제작비로 제작된 '42'는 2013년 개봉 당시 1억 달러(한화 약 1187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채드윅 보스만과 '42'에서 호흡을 맞췄던 해리슨 포드는 "채드윅 보스만은 극 중 등장인물들만큼 설득력 있고 진실한 사람이었다. 그의 깊은 헌신은 동료들에게 영감을 줬다"라고 말했다. 재키 로빈슨 재단 역시 채드윅 보스만이 '42'에서 보여준 열연 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달 28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채드윅 보스만의 유족 측은 그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을 알리게 된 것은 큰 슬픔이다. 그는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이어 3기로 진행되며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워왔다. 또한 모든 것을 인내하며 수많은 수술을 하고, 화학요법을 진행하며 영화를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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