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해외 판매와 VOD 매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담보'는 지난 8일 7060명을 불러보았다. 누적관객수는 170만 225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개봉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해 극장 상영관 좌석을 50% 밖에 운영하지 못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추석과 한글날 연휴 기간까지 내내 흥행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또한 10월 한 달여 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켜내며 값진 성과를 기록했다.
'담보'의 해외 판매와 VOD 매출에도 청신호가 켜져 시선을 끈다. '담보'는 대만, 홍콩을 비롯해 약 20여 개국에 판매된 가운데 대만과 베트남에서 각각 10월 8일과 10월 9일에 개봉했고, 홍콩과 인도네시아는 개봉을 준비 중에 있다. 이 중 10월 9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담보'는 약 2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현지서 큰 인기를 모았다. 통상 베트남에서는 유머러스하고 진한 감동이 있는 소재의 영화들을 선호하는 편인데, 영화 '담보'가 그리고 있는 따뜻한 가족 스토리가 베트남 관객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비춰졌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추석과 한글날 연휴 기간에 이어 10월 한 달 여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담보'는 VOD 매출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상영관 박스오피스 일별 이용건수 집계(영진위 통합전산망 제공 기준)에 따르면 10월 27일부터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 뒤 내내 흥행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은 지금까지도 계속 되며 흥행 입소문을 유도하고 있어, 극장가에 이어 안방 극장에서도 '담보'의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의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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