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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 로만 폴란스키 '장교와 스파이' 개봉 연기

[단독] 성범죄 혐의 로만 폴란스키 '장교와 스파이' 개봉 연기

발행 :

전형화 기자
사진

아동 성범죄 혐의로 미국에서 도피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장교와 스파이' 한국공개가 한 달여 미뤄진다.


30일 영화계에 따르면 수입사 찬란은 당초 11월말 극장 개봉 없이 IPTV 등 VOD서비스로 공개할 예정이었던 '장교와 스파이'를 12월말 VOD서비스 공개로 한 달 가량 연기했다. 찬란은 '장교와 스파이'를 더 좋은 시기에 공개하기 위해 VOD서비스 업체와 논의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후문이다.


'장교와 스파이'는 1894년 프랑스에서 벌어진 간첩 조작극 드레퓌스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드레퓌스 사건은 명확한 증거 없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에게 국가 반역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한 사건이다. 드레퓌스 사건은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하며 프랑스 대문호 에밀 졸라가 대통령에게 "나는 고발한다"(J’ACCUSE)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보내 지금까지 유명한 명제로 남았다.


'장교와 스파이'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제45회 세자르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아동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어 수상 당시 논란이 뜨거웠다. 그는 1977년 미국 LA 자택에서 13세 소녀에게 샴페인과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42일간 수감 됐다가 유죄 협상제도를 통해 보호관찰처분을 받아 풀려났다. 이후 징역형이 내려질 것이라는 이야기에 선고 전날 프랑스로 도주했다. 이후 폴란스키 감독은 지금까지도 미국에 가지 못하고 40년 넘게 도피 중이다.


세자르영화제에선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장교와 스파이'로 감독상을 수상하자 아델 에넬 등 여배우들이 항의의 뜻으로 퇴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의 여파로 '장교와 스파이'는 한국에선 극장 개봉 대신 VOD서비스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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