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유가족 측이 고(故) 김기덕 감독 장례 절차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5일 김기덕필름은 공식입장을 통해 유가족의 입장을 전했다. 김기덕필름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장례와 관련하여 여러 어려움이 있어 그 권한 중 일부를 주한 라트비아 대사관에 위임하였으나 모든 부분을 위임한 사실은 없다. 장례는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유가족이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기덕필름측에 따르면 고인은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약 2주 정도 치료를 받았다. 그러다가 치료 도중 발견된 심장 합병증으로 지난 12월 11일 끝내 생명을 잃었다. 김기덕 감독의 가족은 고인의 치료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치료 상황을 전달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후 고 김기덕 감독의 비보를 접한 유가족은 큰 고통과 슬픔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덕 필름 측은 고 김기덕 감독의 여러 논란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보도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김기덕필름은 "사실과 다른 억측에 기한 일부 언론보도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들이 충격적인 비보로 끝 모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더욱 깊고 어두운 고통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고인의 유가족을 위해 무분별한 억측과 비난을 삼가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영화만을 위한 삶을 살다 간 고 김기덕 감독을 위해 명복을 빌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 김기덕 감독은 지난 11일 라트비아 현지의 발트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고 김기덕 감독의 시신은 라트비아에서 화장한 후 한국으로 유해를 들여오게 된다. 유족 측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라트비아로 이동하기 여의치 않아 장례 절차 일부를 라트비아 한국 대사관에 위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