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원더우먼 1984'가 북미에서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원더우먼3' 제작이 확정됐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북미에서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원더우먼 1984'는 오프닝 스코어 1670만 달러(한화 약 184억 원)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5%만이 제한된 인원 속에서 영화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코,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 영화관은 문을 닫은 상태다. 이에 '원더우먼1984'는 극장 개봉과 동시에 워너브라더스 OTT서비스 HBO맥스로 동시 공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더우먼 1984'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개봉한 영화들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가 970만 달러(한화 약 107억 원), '테넷'이 930만 달러(한화 약 102억 원)를 기록했다. '원더우먼 1984'의 글로벌 흥행 수익은 8500만 달러(한화 약 936억 원)로 특히 한국에서는 개봉 5일 만에 30만 관객을 동원했다.
'원더우먼 1984'는 1260만 가입자를 보유 중인 HBO 맥스에서는 가입자의 절반이 스트리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흥행 성과에 힘입어 '원더우먼3' 제작이 확정됐다.
워너브러더스 토비 에머리히 회장은 "세 번째 '원더우먼'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극장에서 개봉을 할 것이다. 갤 가돗과 패티 젠킨스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어 흥분된다"라고 밝혀 '원더우먼3' 제작을 공식화했다.
토비 에머리히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원더우먼 1984'를 집에서 보는 것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동안 2100개의 북미 극장에서 1670만 달러(한화 약 184억 원) 수익을 거뒀다. 이는 코로나19 시국에서 개봉한 작품 중 최고의 기록이다. HBO 맥스의 1260만 가입자 중 절반이 '원더 우먼 1984'를 시청했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원더우먼 1984'가 첫 공개된 후 24시간 동안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은 성적을 거뒀다. 어려운 시기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희망을 주는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고 전했다.

주인공 갤 가돗도 '원더우먼3' 출연을 희망했기에 제작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원더우먼 1984'에 제작자로도 참여한 갤 가돗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더 우먼3'을 할 수 있다면 꼭 하고 싶다. 페티 젠킨스 감독과 다시 작업할 수 있다면 좋겠다. '원더 우먼' 시리즈가 3부작으로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원더 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 이야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