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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정화 아닌 배우 박정화 "연기 갈증 풀고 싶어요" [★FULL인터뷰]

EXID 정화 아닌 배우 박정화 "연기 갈증 풀고 싶어요" [★FULL인터뷰]

발행 :

강민경 기자
박정화 /사진제공=(주)그노스
박정화 /사진제공=(주)그노스

박정화(26)라는 이름보다 걸그룹 EXID 멤버 정화라는 이름이 더욱 익숙할 것이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박정화. 그는 연기에 대한 갈증을 푸는 게 목표다.


박정화는 '용루각' 시리즈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동안 '웹툰히어로툰 툰드라쇼', '마스크', '사회인', 연극 '올모스트메인', '신바람 난 삼대' 등에 출연했지만, 영화는 처음이다.


"배우로 활동을 전향하면서 영화로 인사드리게 될 거라고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 배우로 전향한 후에 스크린을 통해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뜻깊다. 영화를 찍을 때도 후회하고 나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지만,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찍었다."


'용루각' 시리즈는 2편으로 이루어져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용루각: 비정도시'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중국집이지만 실제로는 법이 심판하지 못한 사건들에 대해 정의의 판결을 내리는 자경단의 이야기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사건을 모티브 했다.


박정화 /사진제공=(주)그노스
박정화 /사진제공=(주)그노스

속편인 '용루각2: 신들의 밤'은 사라진 소녀의 실종사건을 둘러싼 비밀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미스터리 느와르로 사설 복수 대행업체 용루각의 또 다른 활약을 예고한 이야기다.


박정화가 생각하는 1편과 2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박정화는 "캐릭터로 본다면, 1편에서는 사건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현장 투입하는 일도 없고, 팀원들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편에서는 현장에 투입도 된다. 실질적으로 해결사로 활동하게 되는 점들이 많이 보여진다. 좀 더 장르적인 특성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사이비 종교를 처단하는 스토리가 중요했고, 2편에서 이 특성이 잘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박정화는 오디션을 통해 '용루각' 시리즈에 합류했다. 그는 "오디션을 보고 출연을 하게 됐다. 캐릭터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다.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액션 영화는 해결사다. 작전을 짜고 지시하는 그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박정화는 "연기하고 촬영하면서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팀 내에서 혼자 여자이다 보니 동떨어져 보이지 않게 잘 묻어나게끔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박정화 /사진제공=(주)그노스
박정화 /사진제공=(주)그노스

박정화는 극중 지혜 역을 맡았다. 지혜는 철민(지일주 분)과 용태(배홍석 분) 사이에서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인물이다. 용루각 멤버 사이에서 홍일점이며, 사건 의뢰에 대해 작전을 짜고 지령을 내린다. 박정화와 지혜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될까.


"결단력이 빠르기 보다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 확신이 있고, 확고한 깡이 있다는 게 비슷하다. 외적인 부분에서도 털털하고, 남자 동료들하고 거리낌 없이 편하게 잘 지내는 모습도 내가 갖고 있는 모습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신중하게 생각을 많이하고 고민을 하는 시간이 긴 편이다. 지혜는 더 단순하고 결정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주저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그 부분이 조금 다른 것 같다."


박정화가 연기한 지혜는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지만, 첫 영화 촬영 현장이기에 혼란스러움이 많았다고. 그는 "처음이니까 몰라서 생기는 혼란스러움이 많았다. '영화라는 게 무엇일까?', '영화 촬영장은 어떨까?' 등 갖고 있었던 호기심이 있었다. 호기심을 하나하나 풀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답은 쉽게 얻어지지 않더라. 부딪치고 겪어보는 과정을 통해 느끼는 것들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스크린 데뷔작 속 자신의 모습을 본 박정화의 평가는 아쉽다였다. 그는 왜 아쉽다고 말했을까. 그리고 스크린 첫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은 무엇일까.


박정화 /사진제공=(주)그노스
박정화 /사진제공=(주)그노스

"아쉬운 게 정말 많다. 촬영하면서 노력했던 것들, 다 쏟아부었던 것들이 스크린을 통해서 표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 부분이 충족이 많이 되질 않아 아쉬웠다. 만족에 가깝지는 않았다. 처음 하는 영화 촬영이기에 모니터를 하지 않았다. 디렉팅에 맞춰 연기를 했다. 매 테이크마다 모니터를 했다면, 촬영 기간이 좋게 남지 않았을 것이고 다 쏟아붓지 못했을 것 같다. 나중에 촬영을 거듭하고,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면 모니터 속 나를 보고 좌지우지 하지 않는 단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박정화는 EXID 멤버로서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HOLLA'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2019년 배우로 전향했다. 배우로 전향하기 전까지 약 7년간 활발히 가수로 활동했다. 지금은 배우로서 활동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물론 아직도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고, 음악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언제든지 음악을 만들고 싶거나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EXID 완전체의 모습도 볼 수 있을까.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없지 않다. EXID는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집이다. 마음 속에 항상 집을 간직하고 있다. 각자 분야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 즐기다가 언제든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거나 집에서 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멤버들과 함께 재밌게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각자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은 EXID로 활동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보다 마음 속에 간직한 채 살아가는 것 같다. 각자 집중하고 있는 활동들이 있기 때문에 향후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하고 있는 일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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