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29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 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이날 개막해 오는 5월 8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제 2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는 계속된다(Film Goes On)'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것들이 멈춘 상황에서도 '영화는 계속된다'라는 바람을 담았다. 지난해에 이어 정상 개최를 선언한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른 세분화된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행사 및 영화 상영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온라인, 오프라인 상영으로 48개국 186편(장편 116편, 단편 70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특히 온라인 상영작 수가 지난해보다 44편이나 늘었으며, 오프라인 역시 4개 극장, 17개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아버지의 길'이다. '아버지의 길'은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일일 노동자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니콜라라는 가장의 이야기다. 폐막작은 프랑스 르 몽드 지의 만평 작가로 활동한 감독 아우렐이 연출한 '조셉'이 선정됐다.
새로운 섹션인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 노멀'을 기획했다.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한 코로나 팬데믹을 돌아보기 위한 특별전이다. 또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관습, 자본, 정치와 같은 외압을 견뎌온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여성 영화를 특별 조명한다. 7명의 여성 감독의 작품을 7명의 여성 비평가가 분석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도 있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관점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 프로그래밍하는 섹션이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포문을 열어주는 주인공은 독립영화계와 상업영화계 모두를 활발히 오가며 배우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현경이다. 류현경 프로그래머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총 8편의 장·단편 영화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제 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8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열리며 온라인 상영작은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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