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 등으로 한국에 잘 알려진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용과 주근깨 공주'가 9월 한국에서 개봉한다.
17일 수입사 얼리버드픽쳐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용과 주근깨 공주'는 엄마의 죽음으로 큰 상처를 입어 노래할 수 없게 된 소녀 스즈가 50억 명이 모인 가상세계 U를 통해 화제의 가수 벨로 다시 태어나며 펼쳐지는 메타버스 힐링 판타지. 메타버스는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한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이 이뤄지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용과 주근깨 공주'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 '괴물의 아이' '미래의 미라이' 등 3년 주기로 새 작품을 선보여온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이다. 일상 속 가까운 곳에 숨어있는 판타지로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온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용과 주근깨 공주'에서도 인터넷상의 가상세계 U를 배경으로 용기와 희망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가상세계 U는 As라 불리는 '또 하나의 나', 곧 아바타로 이뤄진 세상이다. As는 현실세계의 생체정보와 연동해 만들어지며, 유저의 외면과 내면의 형태가 모두 반영돼 숨겨진 능력을 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용과 주근깨 공주'의 티저 포스터와 공식 스틸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공존하는 압도적 비주얼로 호소다 마모루 유니버스 최고의 스케일을 예고한다. 현실과 판타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두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배우, 음악, 디자인, 애니메이션, CG 등 각 장르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용과 주근깨 공주'는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에 첫 상영돼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16일 개봉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위축된 극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동원, 흥행수익 42억엔을 돌파했다. 이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역대 최고 흥행작 '괴물의 아이' 흥행 속도를 웃도는 수치라 주목된다.
'용과 주근깨 공주'는 9월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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