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드메이즈 테일: 시녀이야기'부터 '오징어 게임', '종이의 집'까지 드라마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독특하고 강렬한 단체복들이 할로윈 인기 코스튬으로 화제를 모은다.
'핸드메이즈 테일: 시녀이야기'는 길리어드 공화국의 엄격한 통제 아래 이름과 가족, 직업까지 평범한 삶을 빼앗긴 채 오직 출산의 도구로 사령관 '워터퍼드' 가에 배정된 시녀 '오브프레드'의 이야기.
하루 아침에 평범한 삶을 빼앗기고 오직 출산의 도구로 전락한 시녀들. 그들이 매일같이 입어야만 하는 붉은색 시녀복은 그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얽매는 구속의 상징으로, '핸드메이즈 테일: 시녀이야기'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온통 붉은색의 시녀들이 무리를 지어 각을 맞춰 서 있는 모습만으로 보는 이들을 시각적으로 압도하며 '핸드메이즈 테일'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2018년 '핸드메이즈 테일'이 에미상 8관왕을 수상하는 레전드 시리즈에 등극하며 매년 할로윈 시즌에는 붉은색 망토와 흰 보닛 차림의 수많은 '오브프레드'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천재 교수와 범죄 전문가들이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극 '종이의 집'에도 이와 같은 시그니쳐 의상이 존재한다. 바로 강도단의 유니폼인 붉은색 점프슈트와 가면으로, 시즌 1부터 마지막 시즌 5까지 '종이의 집'을 이끈 가장 상징적인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진다. 넷플릭스 시리즈를 통틀어 시청 순위 2위에 오르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할로윈에 등장한 '종이의 집' 강도단 유니폼은 이들이 신원을 감추기 위해 착용하는 살바도르 달리 가면의 섬뜩한 비주얼까지 더해져 할로윈 단골 코스튬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전세계 할로윈 코스튬 시장까지 점령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최근 아마존닷컴에서 오징어 게임 코스튬이 엄청난 규모로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그려진 마스크, 붉은색 작업복의 진행요원 의상과 초록색 트레이닝복의 참가자 의상 모두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면서도 임팩트 있는 코스튬. 특히 '오징어 게임'의 장기 흥행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핸드메이즈 테일: 시녀이야기'의 전 시즌은 오직 웨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미화 letmein@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