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근 시인의 '주인집 아저씨' 스토리가 책으로 출판된 후 영화로 만들어진 '싸나희 순정'이 11월 25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캐릭터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싸나희 순정'은 도시의 고단한 삶에서 탈출해 마가리에 불시착한 시인 유씨(전석호 분)가 동화 작가를 꿈꾸는 엉뚱발랄한 농부 원보(박명분)의 얼떨결 동거이야기로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싸나희의 좌충우돌 현생 탈출 시골라이프를 다룬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2종은 낭만술꾼 시인 유씨(전석호)와 엉뚱발랄 농부 원보(박명훈)의 영화 속 캐릭터를 살리는 콘셉트로 제작되었다.
원보 캐릭터 포스터는 주인공 원보의 자작시 '우리 집 거울은 울 엄마의 눈. 내가 웃으면 울 엄마도 웃지요.'가 붙어있는 거울 앞에서 원보가 웃는 모습을 담았다. 순정과 동심을 간직한 원보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 관객들에게 동심과 낭만을 선사할 영화임을 보여준다.
유씨 캐릭터 포스터는 숨 막히는 도시 생활을 탈출한 낭만술꾼 시인 유씨가 얼떨결에 동거하게 된 원보의 집 평상에 다소 멍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다. 피곤하고 지쳐있는 스스로를 숨기지 않는 그의 표정과 초점을 잃은 듯한 눈빛은 마치 바쁜 현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관객들이 느끼는 탈력감, 무력감 등의 정서를 대변한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이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커지고 깊어지며, 각자의 삶에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는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면서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움, 여유로움이 주는 만족감, 이웃 간에 주고받는 정과 사랑으로 일상과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싸나희 순정'은 11월 25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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