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하마구치 류스케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 기쁘지만 의미 두지 않아" [인터뷰②]

하마구치 류스케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 기쁘지만 의미 두지 않아" [인터뷰②]

발행 :

김나연 기자
하마구치 류스케 / 사진=영화사조아, 트리플픽쳐스
하마구치 류스케 / 사진=영화사조아, 트리플픽쳐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6일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한국 언론과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 분)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섬세하고 촘촘한 연출이 빛난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42회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제86회 뉴욕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2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 2022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도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과 후보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물론 상을 받는 것은 너무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세계의 관객과 비평가들이 제 작품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모르겠다. 단, 이 작품이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부분은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이라는 부분이 큰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은 전 세계적으로 팬이 많은 작가다. 그의 골수팬들은 제 영화를 보고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이렇지 않아'라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다. 그러나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에게 제 영화를 보시고 응원해 주시고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원작을 영화로 표현함에 있어서 제 나름대로 만족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아시아 영화에 대해 전 세계가 보여주는 관심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봉준호 감독 등을 비롯한 선배 감독님들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에 '드라이브 마이 카'에 대한 좋은 평가도 이뤄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제에 돌아다니다 보면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걸 체감한다. 저도 앞으로 새로운 작품을 계속 만들어낼 텐데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이브 마이 카'는 12월 23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