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 멤버이자 배우 김동완이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김동완은 조성규 감독의 옴미버스 영화 '긴 하루'의 첫번째 이야기 주연을 맡았다. 김동완은 최근 화상인터뷰를 통해 영화 '긴 하루'(감독 조성규)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일상 이야기 등을 전했다.
'긴 하루'는 네 개의 이야기가 수수께끼처럼 이어지는 영화. 남녀가 만나서,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다시 재회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하루 동안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낸다. '큰 감나무가 있는 집', '기차가 지나가는 횟집', '바다가 보이는 작업실', '긴 하루' 네 개의 이야기로 이어진 옴니버스 드라마로 김동완은 첫번째 이야기 '큰 감나무가 있는 집'에서 남보라와 호흡했다.
김동완은 작품 참여 과정을 설명하며 "조성규 감독님의 시나리오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대사들이 담겨 있다. 작품 자체가 재밌기 때문에 감독님이 하자고 하시면, 아주 어렵지 않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동완은 "제가 단편 데뷔를 꿈꾸고 있다. 그래서 촬영 현장에가는 자체를 좋아한다. 조성규 감독님의 현장이 좋아서 더 가게 된다. 조성규 감독님은 소소한 이야기, 본인의 이야기를 영화화 시키는데 탁월하시다. 연기하러 가기도 하지만, 프리프로덕션이나 작업하는 모습을 보며 몰래 공부도 한다"라며 "거창하지는 않지만 3~5분짜리 단편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자기 이야기 하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는데 SNS로 하기도 하고 음악과 영상으로 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그래서 글 쓰는 것 부터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룹 신화로서, 또 배우로서 활발한 할동을 하고 있는 김동완. 꾸준히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 그에게 연기의 매력을 물었다. 김동완은 "'천국의 아이들'을 할때만 해도 연기에 저를 투영시켰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마치 빙의된 것처럼 그 사람이 되는 전율이 있다. 그게 마치 마약같다. 무대에서 느끼는 전율도 있지만, 연기는 다르다. 카메라 렌즈 앞에서 내가 다른 사람이 되고 상대 배우도 다른 사람이 돼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제가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연기와 내 삶이 그런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김동완은 최근 가평에서 전원 생활하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김동완은 인터뷰를 진행 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혼자 가평의 자택에서 머물고 있었다. 김동완은 전원에 있는 집에서 조용히 집중하며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조용한 환경 속에서 김동완은 더욱 창작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희 집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안난다. 새소리, 벌레소리 이런 소리 외에 안들리다보니까 스스로 대화를 많이 하는 환경이다"라며 "엉뚱한 짓을 하기도 하지만, 뭔가를 해야지 할때, 그 어떤때보다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완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평 생활을 하겠다고 말하며, 전원 생활을 통해 강박증과, 불면증 등이 치유 됐다고 털어놨다. 김동완은 "저는, 불면증과 강박증이 있었다. 그런데 가평에 살면서 약을 끊었다. 사람들이 왜 힘들 때 시골로 가라고 하는지 알것 같다. 시골에서 살다보면 식이장애도 없어진다고 하고, 아프면 산에 가서 요양하는 이유를 알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가평 생활을 계속할 예정이다. 제가 서울 생활을 할 때는 '나는 더 이상 연예인 하면 안되겠다. 연예인 수명이 바닥났다. 이런 에너지로 사람 앞에 서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곳에 와서 힐링하고 뜻밖의 치유를 받았다. 서울 생활을 하면 연예인을 못 할 것 같다. 계속 여기서 지내려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가평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김동완. 혼자 지내며 치유 받기도 하지만 외로운 순간도 있지 않을까. 또 신화 멤버들이 하나 둘 씩 결혼하며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는지 궁금했다. 김동완은 "지금은 괜찮은데 추석 때 외로웠다. 추석때 약속이 있다가 취소가 됐다. 누구를 만날까 했는데 다 약속이 있더라. 그 때는 외로워서 미칠 뻔 했다"라며 "가정을 꾸린 멤버들을 봐도, 아직은 그렇게 부럽지 않다. 지금은 여자친구랑 같이 지내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그 친구들에게 아이가 생기면 부러울 것 같다. 아이 사진을 올리면, 나는 언제 낳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부러워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동완은 연말 연시 계획을 전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요리를 위해 토마호크를 사왔다. 제대로 구워서 앞집 펜션 사장님과 먹을 예정이다. 올해는 제대로 활동을 못한 것 같아서 2022년에는 제대로 하고 싶다. 코로나로 찐 5kg의 살을 빼고 술도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계획을 덧붙였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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