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에서 후보에서 배제됐다. 소니픽처스가 작품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소니픽처스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영국 아카데미 심사위원들이 작품 심사가 가능한 온라인 시청 플랫폼 BAFTA View에 업로드하지 않았고, 2분 분량의 예고편만 재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BAFTA 측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출품 자격을 얻지 못했다. 모든 영화는 공정성과 동등성을 보장하기 위해 1라운드 투표가 마감되기 전 BAFTA View의 투표 회원들에게 제공되어야 하지만, 배급사(소니픽처스)는 이 영화를 제공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소니픽처스는 영화가 일부 국가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 복제 우려를 이유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기한 내 작품을 업로드 하지 않아 BAFTA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첫 영화가 됐다.
영국 최대의 영화상이자 골든글로브와 함께 오스카의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BAFTA 후보 탈락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아카데미 시상식 캠페인에 큰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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