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나일 강의 죽음'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1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일 강의 죽음'은 개봉 첫날인 9일 2만 814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8만 8546명. 전날인 8일 4만 6949명에 비해 4만여명 가량 증가했다.
일일 확진자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작 개봉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
'나일 강의 죽음'은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은 여자와 그녀의 새 약혼자가 이집트 나일 강에서 초호화 유람선을 타고 신혼여행을 즐기는 도중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그린 영화.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 시리즈로 추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나일 강의 죽음'은 이날 박스오피스 2위 '해적:도깨비 깃발'을 비롯해 '킹메이커' 등과 얼어붙은 극장가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2월 극장가는 '나일 강의 죽음'과 2월16일 개봉하는 '언차티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 17일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0' 등 신작 개봉 효과로 최악의 상황을 버틸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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