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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화감독·배우 등 문화예술인과 토크 콘서트 "모두에게 봄날 온다"

이재명, 영화감독·배우 등 문화예술인과 토크 콘서트 "모두에게 봄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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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서울 아트나인에서 열린 힐링콘서트 '힘내, 봄!'에 참석해 '광대:소리꾼' 조정래 감독 등과 문답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아트나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서울 아트나인에서 열린 힐링콘서트 '힘내, 봄!'에 참석해 '광대:소리꾼' 조정래 감독 등과 문답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아트나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영화감독과 배우, 작곡가 등 문화예술인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이수역 아트나인 실내 테라스에서 열린 힐링콘서트 '힘내, 봄!'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문화예술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봄을 맞을 희망을 노래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정지영 감독,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영화인들과 각종 문화예술인들이 내빈으로 참여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윤일상의 소개로 스페셜MC로 무대에 올라 배우 박혁권, 조정래 감독, 작곡가 이시하 등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 후보는 대본에 없는 질문이라며 박혁권에게 "여기 와서 후회할 일이 생기는 거 아닌가"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혁권은 "그럴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능청스럽게 답해 또 다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후보는 이제 대본대로 하겠다면서 조정래 감독에게 "언제부터 영화를 꿈꿨나요"라고 물었다. 조정래 감독은 "원래 배우를 꿈꾸다가 '서편제'를 보고 영화와 정통음악에 미쳐서 동시에 하게 됐다"고 답했다. 조정래 감독의 이 같은 답에 이재명 후보는 다시 "저한테 왜 이리 문자를 많이 보내세요?"라고 능청스럽게 물었다. 잠시 당황하던 조정래 감독은 "저 같은 독립영화인이 보내는 문자에 답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래 감독은 위안부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 개봉 당시 상영관을 못잡아서 애를 먹었을 때 이 후보가 상영회를 열도록 도와줘서 그게 불씨가 돼 그 영화를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판소리를 담은 영화 '광대:소리꾼'이 새개봉했다면서 "한국 전통문화를 잘 담았고, 북한의 풍경까지 실제로 찍어서 담았다"며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조정래 감독은 자기가 만든 영화를 진짜 사랑하는구나라는 걸 느낀다"면서 "조 감독의 문자들을 보고 독립영화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됐다. 영화는 종합예술이고 산업이니 잘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힐링콘서트 '힘내, 봄!'에 참석해 정지영 감독과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아트나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힐링콘서트 '힘내, 봄!'에 참석해 정지영 감독과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아트나인

이어 작곡가 겸 프로듀서 이시하가 이재명 후보에게 "코로나19로 공연이 없어지고 그러다보니 많은 음악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잘나가는 뮤지션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 위기를 넘어가자고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창작하는 뮤지션들은 음악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까지 맞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 후보는 "문화예술은 가난 속에서 자라는 거야, 라는 말이 있는데 너무 잔인한 말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말이다"며 "코로나19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데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콘서트 제목을 빗대 "모두에게 봄날이 온다고 생각한다"며 "다들 힘내자"고 마무리했다.

2012년 10월4일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이후 영화인들과 만나 소주잔을 나누며 영화 현안을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12년 10월4일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이후 영화인들과 만나 소주잔을 나누며 영화 현안을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편 이날 이재명 후보와 문화예술인들의 만남은 2012년 10월 4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찾아 영화인들과 만남을 가졌던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행보를 연상케 했다. 당시 문 후보와 박근혜 후보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차례로 걸었다. 이후 문 후보는 개막식이 끝나고 미포의 한 횟집에서 영화인들과 만나 한국영화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 자리에는 배우 문성근을 비롯해 고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정지영 감독, 이준동 파인하우스 대표 등 영화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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