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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vs30세 연하 前연인 '맞고소'..9년만에 다시 진흙탕 소송 [종합]

백윤식vs30세 연하 前연인 '맞고소'..9년만에 다시 진흙탕 소송 [종합]

발행 :

김미화 기자
내부자들 백윤식 인터뷰. 사진제공 쇼박스
내부자들 백윤식 인터뷰. 사진제공 쇼박스

배우 백윤식(75)과 30세 연하 전 연인 K씨의 악연이 다시 시작됐다. 백윤식이 전 연인인 K씨에게 피소 당한 가운데 맞고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월 28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백윤식을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고소장이 접수 됐으며, 고소인 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해당 고소장에서 K씨는 백윤식과 결별한 뒤 소송 취하를 합의하는 과정에서 동의없이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윤식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2일 공식입장을 내고 맞고소 하겠다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당사는 소속 배우 백윤식과 과거 연인관계였던 K기자가 최근 백윤식과의 교제 당시 있었던 일들을 공개하는 책을 일방적으로 출간하고, 그 과정에서 백윤식을 형사고소까지 하였다는 정황을 확인했다. 당사는 2013년경 백윤식과 K기자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확인했고, K기자가 당시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고, 합의서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K기자는 8년전 이루어졌던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여,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하고, K기자 본인이 직접 서명한 합의서의 존재를 부인하며 형사고소까지 진행하고 있다. 당사는 K기자가 출간하려는 책에 대하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고, K기자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는 금주 중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미 8년전 당사자 간의 원만한 합의로 종결된 사안에 대하여, 또 다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백윤식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 출판을 강행하고 있는 K기자에 대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라며 "당사는 명백히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K기자의 글이 왜곡, 확대되어 재생산되는 것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법에 위반되는 사안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3년 백윤식과 30살 연하 K씨의 로맨스가 공개 돼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에는 나이차를 극복한 로맨스로 관심 받고 축하도 받았다. 하지만 이후 K씨가 백윤식에 관한 폭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히고 양측이 법적 공방에 돌입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이 후 약 4개월에 걸쳐 진행 된 법적 공방은 백윤식 측의 소취하로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9년 만에 다시 수면에 떠올랐다.


그러던 중 K씨는 지난달 28일 에세이집 '알코올 생존자'를 출간했다. "솔직하고 담담하게 2013년 스캔들 당시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 중견 영화배우와의 사랑하게 된 계기와 이별의 전 과정"이라고 소개 된 이 책에는 K씨가 9년 전 백윤식과 만났을 당시의 이야기들이 담겼다.


이 책에는 2013년 스캔들 당시의 이야기, 백윤식과의 만남과 이별의 전과정, 백윤식 가족과의 소송전과 알코올 병동 입원 이야기 등 K씨의 시점에서 쓴 모든 일들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에세이집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 백윤식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입장을 내고 "9년 전인 2013년도 전 소속사에 있을 당시 K 씨가 백윤식 씨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전했고, 사과의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 씨는 이를 받아들이고 진행 중이던 공판을 앞두고 소송을 취하까지 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 되었던 일이다"라며 "현재 당사는 책 출간과 관련하여 확인 중이며, 관련하여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 K씨가 백윤식을 고소하며 백윤식 역시 K씨를 맞고소 하겠다고 밝히는 등 9년 만에 다시 진흙탕 공방을 예꼬하고 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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