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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뜨거운 피' 등 3월 영화, 극장 보릿고개 넘을까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뜨거운 피' 등 3월 영화, 극장 보릿고개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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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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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시작으로 한국영화들과 할리우드 영화,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3월 극장가에 차례로 선보인다.


8일 오전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9일 개봉하는 최민식 김동휘 주연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24.4%로 예매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1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더 배트맨'이 30.9%로 1위다.


같은 날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이 9.6%로 4위, 역시 같은 날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블랙라이트'가 3.6%로 5위다. 이 같은 예매율은 3월 극장가 모습을 그래도 반영한다.


'더 배트맨'으로 대변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며, 그 뒤로 한국 상업영화 신작이 2위, 일본 애니메이션, 할리우드 중소 규모 영화들이 뒤를 따른다. 박스오피스를 이끄는 압도적인 영화가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주목할 건,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 개봉 지원을 받아 개봉하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그리고 3월23일 개봉하는 정우 주연 영화 '뜨거운 피'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랜 기간 개봉을 못했던 두 영화가 3월 개봉을 결정하고, 영진위 개봉지원까지 받아 개봉하게 된 것. 두 영화는 영진위로부터 각각 10억원씩 개봉 지원을 받았다.


2월 극장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설연휴 이렇다할 관객을 동원하지 못한 뒤 침체 일로를 겪었다. 3월1일 '더 배트맨'이 개봉 첫날 19만명을 동원해 올해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으나 호불호가 엇갈리면서 드랍율이 컸다. 이런 가운데 한국 상업영화 두 편이 2주 간격으로 개봉하는 것. 할리우드 재난영화 '문 폴'과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 '스펜서' 등이 3월16일 개봉하며, 3월30일에는 김동완 주연영화 'B컷'과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모비우스'가 개봉한다.


통상적으로 3월은 개학과 나들이 시즌이라 극장가 보릿고개라 불린다. 그런 까닭에 아카데미 후보작들 외에는 이렇다할 화제작들이 좀처럼 개봉하지 않는다. 하지만 올 3월은 텐트폴 영화는 없지만 기대작들이 차례로 개봉한다. 텐트폴이 없다보니 오히려 다양성영화, 아카데미 후보작,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한국상업영화, 한국 다양성영화들이 연이어 관객과 만나게 됐다.


극장에서 볼거리가 그만큼 많고 다양해졌다는 뜻이다. 대선 이후에는, 대선 후유증 또는 대선 이후 기대감으로 소비가 늘곤 한다. 극장을 찾는 문화소비도 늘곤 했다.


과연 3월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한국영화들이 극장가 보릿고개를 이겨내고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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