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2022 아카데미 시상식이 생중계 되던 중 사회자의 농담에 분노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가 사회자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고,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마! Fxxx"라고 욕설까지 했다.하며 무대에 올라가 뺨을 때렸다.
2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 식중 미국 코미디언 크리스 락이 무대에 올라 장편 다큐멘터리를 시상했다. 이날 크리스 락은 시상직전 하비에르 바르뎀, 윌 스미스 등 배우들에게 농담을 건넸다.
이날 크리스 락은 하비에르 바르뎀을 항해 "오늘 이 자리에서 남편 역할이 힘들 것 같다. 아내 페넬로페 크루즈와 함께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내가 수상을 못한다면 하비에르 바르뎀도 하면 안된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크리스 락은 윌 스미스와 그의 아내를 향해 농담을 했다. 크리스 락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민 머리 헤어스타일을 거론하며 '지 아이 제인'('지 아이 조' 여성 버전)의 후속편을 기대한다"라고 농담했다. 이 농담에 윌 스미스는 같이 웃었지만, 옆에 앉아있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잠시 후 윌 스미스는 무대에 올라갔고 크리스 락은 "잠시만요, 윌 스미스가 무대에 올라옵니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윌 스미스가 주먹으로 크리스 락의 얼굴에 펀치를 날리고 내려갔다.

이어 윌 스미스는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고 욕설 했다. 윌 스미스의 욕설은 그대로 전 세계에 전파를 탔다.
그러자 크리스 락은 "저는 '지 아이 조'에 대한 농담을 한 건데요. 기억에 남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시상자를 호명했다.
한국 시청자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은 이 장면이 아카데미식 유머와 꽁트라고 생각했다. 다들 어리둥절 했지만, 이는 실제 상황이었다.
이후 아카데미 중계를 진행한 TV조선 진행자 안현모는 "크리스 락의 농담의 강도가 좀 셌다. 윌 스미스 아내 제이다 스미스의 헤어어스타일에 대해 언급해서 화가 난 것 같다. 제이다 핀캣 스미스는 탈모로 최근 고생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동진은 "'지 아이 제인'에서 데미 무어가 삭발로 등장해서 그 헤어스타일로 농담을 해서 화가 난 것 같다. 기분 나쁜 것은 맞지만 이렇게 생방송에서 폭행을 하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장면은 아카데미 최악의 장면으로 기억 될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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