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크리스 락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그가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 직후 전처 셰리 잠피노와 만나 다정한 사진을 찍은 모습이 공개 됐다.
셰리 잠피노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윌 스미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셰리 잠피노는 윌 스미스의 오스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윌 스미스는 전처 셰리 잠피노의 어깨에 손을 두르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아내와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윌 스미스가 직후 전처와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은 모습에 '할리우드 스타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윌 스미스는 셰리 잠피노와 1995년 이혼 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아들 트레이 스미스가 있다.
무엇보다 이날 윌 스미스가 자신의 아내에 대한 농담을 한 크리스 락을 생방송 중 폭행했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28일(한국 시간) 오스카 시상자로 무대에 등장한 크리스 락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에 대해 "영화 '지 아이 제인' 후속편을 기대하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지 아이 제인'의 주인공이 삭발을 한 것을 빗대어 농담을 한 것.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탈모로 인해 삭발을 한 것이고, 이에 윌 스미스는 무대 위로 올라가 크리스 락의 뺨을 가격했다. 이후 자리에 앉은 윌 스미스는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윌 스미스는 하루 뒤에 SNS를 통해 크리스 락에게 공식 사과했지만 여파는 계속 되고 있다. 크리스 락의 농담이 선을 넘었지만, 폭행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아카데미는 어떤 폭력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그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박탈하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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