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시상식 생방송 중 크리스 록을 폭행해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때린 후, 그 모습을 보고 웃는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 돼 논린이 커지고 있다.
3월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포스트는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때린 후 제이다가 웃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는 최근 SNS를 통해 공개 된 아카데미 시상식 당일의 새로운 영상이 담겨 있다. 이 비디오에는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남편인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을 때린 후 웃는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을 때린 뒤 무대에서 뛰어 내려와 자신의 자리에 다시 앉았다. 이에 크리스 록은 "오. 윌 스미스가 방금 나를 때렸다"라고 말한다. 그 순간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머리가 앞으로 기울어졌다가 다시 뒤로 올라가며 그녀가 웃는 옆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 됐다. 해당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여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지 못한 각도의 영상이 있다. 제이다의 반응을 보아라"라고 소개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제이다가 윌 스미스를 곤경에 빠뜨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윌 스미스 측은 이 영상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공개 된 또 다른 영상에는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에게 맞고 상을 시상 한 후, 당황한 모습으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이날 시상자로 무대에 등장한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에 대해 "영화 '지 아이 제인' 후속편을 기대하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탈모로 인해 삭발을 한 가운데, '지 아이 제인'의 주인공이 삭발을 한 것을 빗대어 선 넘은 농담을 한 것이다. 이에 윌 스미스는 무대 위로 올라가 크리스 록의 뺨을 가격했다. 이후 자리에 앉은 윌 스미스는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윌 스미스는 하루 뒤에 SNS를 통해 크리스 락에게 공식 사과했지만 여파는 계속 되고 있다.
아카데미는 어떤 폭력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박탈하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 하고 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폭행 사건 후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This is a season for healing and I'm here for it"(지금은 치유의 계절이고, 나도 함께 한다)라는 글을 올려 심경을 드러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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