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여파로 잔뜩 움츠린 극장가가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부터 최민식 주연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정우 주연의 '뜨거운 피' 등이 개봉했지만, 기대만큼 관객을 불러모으지 못했다. 4월 첫주에는 대작은 아니지만 충분히 관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추격 코미디 '스텔라'부터 현실 폭주 드라마 '불도저에 탄 소녀'까지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스텔라', 6일 개봉, 감독 권수경, 러닝타임 98분, 15세 관람가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전작 '형'을 통해 98만 관객들에게 웃음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 권수경 감독이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배세영 작가의 대본을 만나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유쾌한 웃음 질주로 안내한다. 여기에 배우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가 뭉쳐 유쾌한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강추☞ 최대 시속 50km, 느린 긴장감. 이를 완성하는 배우들의 케미
비추☞ 박장대소할 코미디를 기대한다면

'불도저에 탄 소녀', 7일 개봉, 감독 박이웅, 러닝타임 112분, 15세 관람가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 다양한 경력을 가진 박이웅 감독의 데뷔작으로 사회를 향한 관점과 인물에 대한 시선으로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각본을 썼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현실성이 가진 이야기가 현재를 가리키는 시의성을 더해 공감을 이끌 예정이다. 장편영화 첫 주연작을 맡은 배우 김혜윤은 용문신을 하고 직접 불도저를 운전하며 영화 속의 액션 장면을 소화했다.
김미화 기자
강추☞ 김혜윤의 발견. 작은 체구로 2시간 가득 채운 매운 연기력
비추☞가혹한 세상..폭력으로 맞서기 너무 아프다.

'수퍼소닉2', 6일 개봉, 감독 제프 파울러, 러닝타임 122분, 전체 관람가
초특급 히어로 소닉과 새로운 파트너 테일즈 VS 수퍼 빌런 너클즈와 천재 악당 로보트닉의 대결을 그린 넥스트 레벨 어드벤처 영화. 초특급 히어로 소닉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수퍼 소닉2'는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과 훨씬 더 큰 스케일과 차원을 넘나드는 스펙터클 액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편 감독 제프 파울러가 또 한번 연출을 맡았으며 '데드풀'의 감독 팀 밀러와 '분노의 질주'제작의 닐 H. 모리츠가 제작을 진두지휘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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