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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 "욕설·용문신·분노..관객들이 공감해주길" [인터뷰②]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 "욕설·용문신·분노..관객들이 공감해주길" [인터뷰②]

발행 :

김미화 기자
사진제공=IHQ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사진제공=IHQ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김혜윤(26)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김혜윤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김혜윤 분)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다.


김혜윤은 '불도저에 탄 소녀'을 통해 첫 장편 영화 주연으로 데뷔했다. 영화 속 혜영(김혜윤 분)은 한쪽 팔에 용문신을 하고 어른들에 맞선다. 혜영은 반말과 욕설은 기본,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어른들을 향해 분노와 폭력적인 행동으로 맞선다.


김혜윤은 "대본을 받으면 작품 속 내 모습을 상상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상상이 안되더라.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됐다. 내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다. 그만큼 또 기대가 되기도 했다.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면서 연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직접 불도저를 모는 연기를 펼친 김혜윤. 그는 "불도저와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불도저와 어색하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강습 을 열심히 받았다. 일주일에 두 번씩 강사님 만나서 운전면허 시험장의 공터에서 연습했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력이라고 생각했다. 혜영이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이 많고 싸움도 많이 하다보니 체력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액션 스쿨도 다니고 운동도 나름 열심히 했다. 용문신도 빈약해 보이면 안되니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불도저에 탄 소녀' 속 혜영은 자신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세상에, 어른에 분노한다. 그의 방식은 폭력적이기에 더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김혜윤은 "영화 속 모든 어른들이 혜영이에게 불친절하다. 너는 어리니까 몰라도 돼 하는 눈빛으로 혜영을 바라본다. 실제로 촬영에 들어가서 혜영의 입장이 돼보니 답답했다"라며 "관객들이 영화가 끝나고, 혜영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혜영에게 공감해주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불도저에 탄 소녀'는 4월 7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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