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팬아트, 캘리그래피 공모전 참여작 중 직접 선정한 당선작을 발표했다.
15일 CJ ENM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진 진행된 '헤어질 결심' 팬아트, 캘리그래피 공모전은 박찬욱 감독이 직접 응모작을 보고 당선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관객들의 열띤 참여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당선자에 한해서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의 친필 사인 포스터를 포함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것이 예고되며 더욱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한 편이 오롯이 담겼습니다. 정성과 완성도가 대단하군요."(최숙경 응모작), "움직이는 포스터로서 완벽합니다. 지극히 세련되었네요."(안정숙 응모작), "'서래'와 '해준'의 마음을 글씨로 잘 표현했습니다. 내용과 형식의 조화가 훌륭합니다."(김진하 응모작)라고 당선작 선정 이유를 밝혀 훈훈함을 전했다.
이어 우수작으로 선정된 세 작품 역시 영화가 남긴 깊은 여운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이목을 모은다. '서래'의 청록색 원피스와 아이스크림이 바다가 되는가 하면, 영화의 키워드인 '붕괴'를 '서래'의 집 벽지 패턴으로 새긴 참가자도 있어 남다른 정성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박찬욱 감독은 "대담한 디자인으로 영화의 핵심을 잘 드러냈습니다."(박서영 응모작), "'서래'의 아이스크림이 녹아 바다가 되었나요? 재미있네요."(김민성 응모작), "글자와 패턴을 잘 결합시켰습니다."(김설화 응모작)라고 전해 관객들과 '헤어질 결심'을 연결고리로 다채로운 소통을 이어가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아차상으로 선정된 네 작품 또한 참여자들의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느껴지는 작품들로 공모전을 풍성하게 채웠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영화에 반한 관객들이 수차례 반복 관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지난 14일까지 103만 9926명이 관람했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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