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박찬욱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은 가운데, 차기작인 '동조자'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깔끔한 블랙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로 멋을 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헤어질 결심'은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Best Motion Picture·Non-English Language)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아카데미(오스카상)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만큼, 박찬욱 감독이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고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이날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와 인터뷰에서 차기작인 HBO맥스 시리즈 '동조자'에 대해 언급했다. '동조자'는 에비엣 타인 응우옌 교수가 쓴 동명의 책이 원작으로, 베트남전 직후 미국과 베트남의 이중 첩자로 살다가 미국에서 생활하게 되는 남자의 삶을 다룬다.
박 감독은 "내용이 궁금하시면 소설 원작을 읽어보시면 된다. 7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시리즈"라며 "1975년 베트남 전쟁 직후에 LA로 망명 온 난민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다인종 캐스팅이 이뤄졌다. 당연히 베트남 배우들이 많고, 한국계 산드라 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나온다"고 밝혔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해 "놀라운 배우이자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함께 있는 것이 즐겁다.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 로버트의 아내 또한 똑똑한 여성이고, 프로듀서이기 때문에 함께 일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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