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동휘가 정은채와 연인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형슬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동휘, 강길우, 정다은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동휘, 정은채의 현실 이별 보고서. 배우 이동휘가 몇 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여자친구에게 얹혀사는 불량 남친 '준호'로 분해 현실 캐릭터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날 이동휘는 "이 작품을 선택할 때 감독님의 마지막 화실 장면을 설명 들으면서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저는 리얼한 모습을 나열하는 영화가 아니라 극적인 상황이나 신선한 상황 설정이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풍부해지는 걸 좋아하는데 담이 와서 한쪽밖에 못 쳐다보는 상황에서 진지한 얘기를 해야 하는 아이러니함에서 인생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캐스팅되는 바람에 정은채, 정다은 씨가 고생한 것 같다"고 농담하며 "정은채 씨는 초상화에서 걸어 나온 것 같은 분위기와 아우라가 있어서 연기하면서 신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연기하면서 집중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안나(정다은 분)가 준호(이동휘 분)에게 호감을 가지는 것과 헤어지고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과정들이 '말이 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사실 제가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설명이 안 되는 일이 있다. 그걸 표현하고 설명하는 게 배우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함에서 오는 안정감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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