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어공주가 에릭 왕자와 마주했다. '인어공주' 실사 영화가 새로운 티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5월 개봉하는 영화 '인어공주'는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실사화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16일(한국시간) 공개된 30초 분량의 예고편에서 인어공주(할리 베일리 분)는 바다 속에서 헤엄치고, 조나 하우어-킹이 연기한 에릭 왕자를 만나는 장면이 그려진다. 또한 멜리사 매카시가 연기한 사악한 바다 마녀 우르슐라의 웃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앞서 디즈니는 2019년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아리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고, 일부 팬들은 흑인 배우를 인어공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의 OST인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를 부른 첫 번째 티저 영상이 공개된 이후 공개 2일 만에 1억 뷰를 넘어서며 논란을 잠재우고 있는 모양새다.
롭 마셜 감독은 "우리는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배우를 찾고 있었다.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하기 전에 모든 사람과 모든 민족을 오디션 봤다. 목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열정적이고, 아름답고, 똑똑하고, 영리하고 엄청난 열정과 기쁨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할리 베일리는 모든 자질과 아리엘의 역할이 요구하는 종류의 목소리를 가졌다. 그 목소리는 너무나 독특하고 미묘하고 아름다워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신선함을 가지고 있었고, 캐스팅하자마자 어떻게 할리 베일리만의 아리엘을 만들 수 있는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할리 베일리는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당신이 인어공주를 연기한다는 것은 우리 공동체, 그리고 당신 안에서 그들 자신을 보게 될 모든 흑인과 갈색 소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한다'라는 격려의 말을 듣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어공주'는 할리 베일리, 멜리사 맥카시, 조나 하우어 킹, 하비에르 바르뎀, 아콰피나 등 탄탄한 캐스팅은 물론 '시카고',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해온 롭 마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신뢰를 더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오는 5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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