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이 삼성호암상(옛 호암상)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 3억을 들꽃영화제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제 12회 들꽃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들꽃영화제는 제작비 10억 원 이하 한국 저예산영화를 대상으로 매년 5월 열리는 영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독립영화 제작 지원 프로젝트 'Seeing Indie' 선정자 발표와 지원금 수여식이 진행딘 가운데 오동진 들꽃영화제 위원장은 "오늘로 재원이 모두 쓰였다"며 "감사한 마음에 봉 감독이 기부자라는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21년 제31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예술상을 받고 3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창작의 불꽃이 꺼지지 않아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그중에 한 편 정도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고전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기쁠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봉 감독은 삼성호암상 상금 3억원을 독립영화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봉감독이 독립영화제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힌 상금이 들꽃 영화제를 위해 쓰인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영화제측에 자신의 기부 사실을 익명으로 해 달라고 한 것을 전해졌다.
이처럼 봉준호 감독은 작품은 물론 인간성까지 걸작인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최근 영화 할리우드 영화 '미키17'로 관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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