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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찢고 나왔다..이정은, '좀비딸'의 신의 한 수 ③

웹툰 찢고 나왔다..이정은, '좀비딸'의 신의 한 수 ③

발행 :

김나연 기자

★리포트

사진=영화 '좀비딸' 스틸컷
사진=영화 '좀비딸' 스틸컷

좀비도 이기는 효자손의 위력을 보여준다. 배우 이정은이 '명불허전'의 연기로 '좀비딸'을 가득 채웠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정은이 은봉리의 핵인싸 할머니 '밤순'으로 분했다. '밤순'은 흥과 정이 넘치고, 음주가무는 물론 케이팝까지 빠삭한 은봉리의 핵인싸 할머니다.


어느 날 아들 '정환'(조정석 분)과 손녀 '수아'(최유리 분)가 들이닥치고, 손녀가 몹쓸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마냥 안쓰러워하는 것도 잠시, 자신을 보고 으르렁거리는 손녀에게 효자손을 힘차게 휘두른다.


이정은은 원작 웹툰과 놀라운 싱크로율로,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뚜껑을 열어보니 이정은은 기대 그 이상의 비주얼과 연기를 선보인다. 합을 맞춘 배우들과 제작진이 입을 모아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역대급 싱크로율"이라며 감탄한 이유가 단번에 이해된다.


이정은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두 말하면 입 아플 정도지만, '좀비딸'에서도 그 진가가 발휘된다. '밤순'은 자칫 코미디를 돕는 단선적인 캐릭터에 머물 수 있었지만, 이정은이기에 더욱 풍성해진다. 그는 완벽한 사투리에 전혀 이질감 없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등장만으로도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한다.


여기에 아들 '정환' 역의 조정석은 물론, 좀비가 된 손녀 '수아'와의 특별한 케미가 더해져 '좀비딸'의 한 축을 이끈다. 특히 너무나 사랑하는 손녀지만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기 위해 거침없이 효자손을 휘두르는 '밤순'과 좀비가 됐지만, 효자손만 바라보면 눈을 내리깔고야 마는 이들의 관계가 관객들에게 저항 없는 미소를 유발할 터다.


단 한 장면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대사도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는데 이것 또한 이정은의 애드리브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가 마을회관에서 펼치는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공연도 '좀비딸'의 유쾌함을 더하고, 이정은의 캐스팅이 '좀비딸'의 '신의 한 수'로 느껴질 정도다.


한편 '좀비딸'은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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