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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과 풍요 넘쳐" 변화한 30회 BIFF 출항..10일간의 영화 축제 [종합]

"품격과 풍요 넘쳐" 변화한 30회 BIFF 출항..10일간의 영화 축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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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나연 기자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영화 '어쩔수가없다' 감독 박찬욱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5.10.17. pak7130@newsis.com /사진=박진희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영화 '어쩔수가없다' 감독 박찬욱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5.10.17. pak7130@newsis.com /사진=박진희
(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올해부터 경쟁 영화제로 전환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이며 폐막작은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64개국 241편의 영화가 26일까지 팬과 만날 예정이다. 2025.9.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올해부터 경쟁 영화제로 전환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이며 폐막작은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64개국 241편의 영화가 26일까지 팬과 만날 예정이다. 2025.9.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전 세계 영화인들과 함께 화려한 포문을 열고, 10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렸다. 사회는 배우 이병헌이 맡았고,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개막식 직전 레드카펫에는 고경표, 기주봉, 김도훈, 김동욱, 김민하, 김성철, 김유정, 김영대, 김주령, 금새록, 로운, 류경수, 문우진, 박서함, 박지환, 방민아, 신승호, 신예은, 손예진, 안서현, 연우진, 유지태, 유태오, 이규형, 이무생, 이수혁, 이열음, 이유미, 이주영, 이진욱, 이혜영, 장승조, 전소니, 전종서, 정수정, 정우, 조우진, 하윤경, 하정우, 한소희, 한현민, 한효주, 홍경 등이 참석했다.


해외 게스트 면면도 화려하다.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 마이클 만 감독, 매기 강 감독, 밀라 요보비치, 니시지마 히데토시, 계륜미, 사카구치 켄타로, 와타나베 켄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회를 맡은 이병헌은 "30년 전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시작된 작은 꿈이 이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됐다. 저도 올해로 30년 차 영화배우가 됐다. 이제서야 조금 배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국제영화제도 저랑 같이 성장한 거다. 그 긴 여정 중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몇몇 순간이 있다"면서 "처음 왔을 때 '나도 언젠가 저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까'라고 기대했는데 오늘 이 무대에 서있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 박찬욱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손예진, 박희순, 연혜란, 이성미이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올해부터 경쟁 영화제로 전환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이며 폐막작은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64개국 241편의 영화가 26일까지 팬과 만날 예정이다. 2025.9.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 박찬욱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손예진, 박희순, 연혜란, 이성미이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올해부터 경쟁 영화제로 전환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이며 폐막작은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64개국 241편의 영화가 26일까지 팬과 만날 예정이다. 2025.9.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개막식에서는 △아시아영화인상(자파르 파나히 감독) △한국영화공로상(정지영 감독) △까멜리아상(실비아 창 감독/배우/제작자) △BIFF 시네마 마스터 명예상(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이 수여됐다.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한 정지영 감독은 "조감독부터 하면 50년 동안 영화를 해왔다. 관객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게 제 삶이었다. 카메라 앞에는 그 영화를 위해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들이 있고, 카메라 뒤에는 나와 함께 밤을 지새운 수많은 스태프들이 있었다. 그 영화를 무겁게 지켜봐주고 바라봐준 관객들이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50년 동안 순탄치만은 않았다. 거친 파도와 싸웠고, 열심히 노를 저었다. 군사 독재 시절에는 검열과 맞서 싸웠고, 할리우드 영화가 시장 지배할 때는 그들과 맞서 싸웠다. 대기업이 투자 배급을 독과점으로 운영할 때는 그 문제로 싸웠다. 그 거친 길을 걸어온 건 저 혼자만이 아니고 수많은 동료, 후배, 선배들이 있었다. 그들을 대신해 제가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잠시 한국 영화가 위기에 처해있다. 한국 영화인들은 언제나 새롭고 힘차고, 바람직한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기러 온 관객 여러분과 해외 게스트 분들, 보석 같은 한국 영화가 숨어있으니까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분 심사위원장 나홍진 감독, 심사위원 홍콩 배우 양가휘, 인도 배우 겸 감독 난디타 다스, 이란 여성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 영화 감독 코고나다, 인도네시아 프로듀서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배우 한효주가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5.10.17. pak7130@newsis.com /사진=박진희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분 심사위원장 나홍진 감독, 심사위원 홍콩 배우 양가휘, 인도 배우 겸 감독 난디타 다스, 이란 여성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 영화 감독 코고나다, 인도네시아 프로듀서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배우 한효주가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5.10.17. pak7130@newsis.com /사진=박진희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경쟁 부문이 신설됐고, 배우 한효주, 양가휘, 프로듀서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감독 코고나다, 마르지예 메쉬키니, 난디타 다스, 나홍진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이번 경쟁부문에는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을 초청해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서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루오무의 황혼'(감독 장률, 중국), '스파이 스타'(감독 비묵티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광야시대'(감독 비간, 중국 프랑스),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 일본), '왼손잡이 소녀'(감독 쩌우스칭, 대만 프랑스 미국 영국), '고양이를 놓아줘'(감독 시가야 다이스케, 일본), '다른 이름으로'(감독 이재한, 한국), '또 다른 탄생'(감독 이저벨 칼란다, 타지키스탄 미국 카타르), '소녀'(감독 서기, 대만),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감독 임선애, 한국),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감독 나가타 고토, 일본), '지우러 가는 길'(감독 유재인, 한국), '충충충'(감독 한창록, 한국), '허락되지 않은'(감독 하산 나제르, 이란 영국) 등 14편이다.


정한성 집행원장은 "제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6개월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다.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개선하고자 했다. 저희는 언제나 활기차고, 품격 있으면서 풍요로운 영화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약속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데 대해 "조금도 부담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개막식을 위해서 이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할 정도였다. 거장 감독께서 대한민국 명배우들, 뛰어난 스태프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 올해의 개막작이다"라고 설명했다.


'어쩔수가없다'의 연출을 맡은 박찬욱 감독은 "처음 부산국제영화제 만든다고 했을 때 무모한 시도라고 생각했는데 30년 역사의 영화제가 됐다. 제 영화가 30년 되는 해에 개막작으로 상영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공식 상영작은 총 241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17편을 늘렸다. 연계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의 상영작까지 포함하면, 전체 상영작 숫자는 총 328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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