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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 "초저예산 '얼굴' 출연, 러닝개런티 기대 안 했는데.."[인터뷰①]

신현빈 "초저예산 '얼굴' 출연, 러닝개런티 기대 안 했는데.."[인터뷰①]

발행 :

김나연 기자
신현빈 /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배우 신현빈이 '얼굴'의 흥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얼굴'(감독 연상호)의 신현빈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신현빈은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미스터리의 주인공 '정영희'로 출연했다.


'정영희'는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뒷모습만 노출되거나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모두 가리고 있는 모습으로 미스터리를 극대화하는, 베일에 감춰진 인물. 신현빈은 "넷플릭스 '계시록'을 찍을 때 연상호 감독님에게 이 영화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며칠에 걸쳐 들었다. 감독님이 여자 역할이 하나 있는데 영화에 굉장히 중요하지만, 캐스팅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이 안 나오는 역할이라 캐스팅 제안할 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간혹 배우가 목소리 연기만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편하게 오히려 편하게 생각할 배우도 있지 않겠냐. 얼굴이 개성일 수 있지만, 또 한계일 수도 있으니까 편한 배우한테 한번 얘기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바로 저한테 제안 주셨다. 링크 하나를 보내겠다고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신현빈은 연상호 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작품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면서 "링크를 받아봤고 이야기가 묵직하게 다가왔다. 이 이야기는 보는 분들에게 많은 생각과 감정을 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런 기회가 쉽게 올까?'라는 생각도 했다. 다른 작품보다 프로덕션 규모가 크지 않고, 2~3주 안에 찍는 거니까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얼굴'은 약 3주간 13회차 촬영을 통해 나온 결과물로, 주연 배우 박정민과 신현빈 등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러닝 개런티(흥행 결과에 따라 추가로 지급받는 보수)를 받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이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가운데, 신현빈은 "최근에 배우들끼리 '너는 몇 퍼센트냐', '계약서를 다시 확인해 봐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직 정산되지 않았지만 정산되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러닝 개런티를 받을 거라는 기대감을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명확하게 따지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못 받는다고 생각한 걸 받게 되니까 다들 '그냥 좋은 거네'라고 생각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빈은 "처음 이 영화를 준비하고 찍을 때는 이런 상황을 생각하진 못했다. 편집본을 봤을 때도 묵직하고 울림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너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았고, 많이 좋아해 주실지 확신이 들지는 않았다. 근데 토론토영화제도, 기자님들도, 관객분들도 생각보다 이 영화를 상업적인 영화로 쉽게 받아들여 주시는 같아서 신기했다. 어떻게 보면 그게 지금 관객 수를 가져갈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돈이 많이 들어간 상업 영화도 100만 관객 돌파하기가 너무 힘든 시기니까 관객들조차도 100만 관객을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있더라"라며 "무대인사에서 우리 100만 돌파하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자고 농담처럼 이야기했다. 언제 돌파할지 기대와 걱정이 있다. 계속 오락가락한다. 100만 돌파하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회식하자는 기대 섞인 이야기를 하면서도, '못 넘을 수도 있다'라는 걱정을 동시에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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