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옷 브랜드 CEO로 변신한 송지효가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2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구원자'(감독 신준)의 배우 송지효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속옷 브랜드를 론칭하고, CEO로 변신한 송지효는 "제가 100% 참여하는 건 아니지만, 80% 이상 참여하고 있다. 제 성격상 직접 참여해서 만들고, 디테일을 잡아가야 만족감을 느낀다. 본업인 연기와는 결이 달라서 더 집중을 많이 하고, 신경을 많이 쓴다"며 "피로감도 있지만, 본업보다 덜하고, 그보다 만족감과 성취감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결재하지 않으면 프로젝트가 넘어가지 않아서 출근하면 팀원들이 결재할 걸 10개씩 가져온다. 그러면 나름 뿌듯함이 있어서 재밌다"며 "심지어 팀원들이 시사회 때 왔는데 거기에 결재할 걸 가지고 왔더라. 대기실에서 풀세팅을 하고, 결재하고 있었다. 그렇게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폭발적인 반응을 바라지 않았다며 "현실을 알고 싶어서 아무런 홍보도 안 하고, 주변에 이야기도 안 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공부가 됐다"며 "지금은 사업 초창기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매출이 많이 늘어서 부담을 많이 덜었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본업만큼 사업에 진심하다. 제 돈을 들여서 투자를 했고, 한땀 한땀 만들어가는 거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며 "저 바지사장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송지효는 배우로서도, 사업가로서도 '열일'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현재 대본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만남의 집'과 '구원자'가 어느 정도 텀을 두고 개봉했으면 좋았을 텐데 시기상 그게 안 됐다. 다 제 자식이니까 잘 돌봐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게 저의 가장 큰 목표고, 본업 외에 사업, 예능도 열심히 해야 하는 게 저에게 주어진 역할인 것 같다.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