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2세 계획을 밝혔다.
2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의 배우 겸 감독 하정우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
공효진이 맡은 임정아는 한때는 불타올랐지만 지금은 식어버린 부부 생활 속, 감정과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미술대학 강사로, 그는 '보통의 용기'(2022) 이후 스크린에 복귀했다.
공효진은 지난 2022년 10월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오와 결혼했다. 케빈오는 결혼 후 2023년 12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했으며, 지난해 6월 만기 전역했다.
공효진은 '곰신' 생활에 대해 "특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연애 2년 정도 후에 결혼했고, 결혼한지 1년도 안 돼서 입대했다. 군대에서도 연인처럼 보냈던 것 같다. 헤어질 때마다 울고, 편지 쓰고, 가끔은 헤어져야만 하는 그 상황이 너무 슬프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근데 언제 그렇게 헤어지면서 눈물 흘려볼 수 있을까 싶었다. 이런 경우가 아니면 경험해 보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사이를 더 애틋하게 만들었고, 돈 주고 살 수 없는 상황처럼 느껴졌다. 장거리 커플처럼 지내니까 꽤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믿어지지 않아. 내일모레 돌아올 거 같아'라는 생각하면서 보냈는데 지나면서는 이런 특별하고 감사한 시간은 평생 없겠다는 생각에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며 "혼자 운전해서 면회도 하러 많이 갔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근데 늘 너무 미안해하니까 그것도 문제더라"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최근 근거 없는 임신설에 휩싸이기도 한 공효진은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처음엔 '너무 개인적인 일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가 저라도 제 절친한 친구가 결혼하면 '너 아이 계획 있어?'라고 물어볼 것 같다. 다들 그런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이제 제대한 지 6개월 정도 돼서 아직 신혼을 즐기고 있다. 출산한 친구들 보면 부럽기도, 겁이 나기도 한다. 그래도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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