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칸에서 개막한 가운데,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배우 데미 무어(63)가 하루에 두 개의 상반된 룩으로 패션 화제를 독차지했다.
낮에 열린 심사위원단 포토콜에서 무어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자크뮈스(Jacquemus) 2026 가을 컬렉션의 스트랩리스 드레스를 선택했다. 크림 베이스에 빨강·파랑·노랑·검정 알록달록한 땡땡이 무늬가 가득한 이 드레스의 압권은 입체적인 3D 효과였다.
드레스 표면에서 실제로 튀어나온 듯한 도트들이 마치 색종이 조각이 터지는 듯한 착시를 만들어냈고, 피시테일 스타일의 스커트가 실루엣에 우아함을 더했다. 여기에 같은 땡땡이 패턴의 발레리(Valérie) 미니백, 흰색 캣아이 선글라스, 파란색 사파이어 귀걸이를 매치해 칸의 화창한 해변 분위기와 찰떡같이 어우러졌다.
스타일리스트 브래드 고레스키는 이날 룩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첫 번째 룩Look1"이라고 표현해 앞으로 칸에서 펼쳐질 무어의 패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저녁 영화제 개막식에서 무어는 완전히 다른 얼굴로 나타났다. 역시 자크뮈스의 새하얀 컬럼 시퀸 드레스로 갈아입은 무어는 드라마틱한 트레인을 끌며 레드카펫을 압도했다. 낮의 발랄한 땡땡이 드레스와는 180도 다른 정석적인 이브닝 드레스였다.
여기에 쇼파르(Chopard) 하이주얼리 컬렉션에서 18캐럿 화이트골드에 226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목걸이를 더해 완벽한 칸의 밤을 완성했다. 매칭 시퀸 힐과 포셰트까지 자크뮈스로 통일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칸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오른 역사적인 자리에서 생로랑(Saint Laurent) 더블 브레스티드 턱시도 재킷에 실크 새틴 보우 타이를 매치하며 우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박찬욱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데미 무어, 루스 네가, 클로이 자오, 스텔란 스카르스가르드 등 9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3일까지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각 부문 수상작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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