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거짓말'이 27년만에 무삭제로 개봉한다.
'거짓말'은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뜨거운 사회적 기록물이다. 상영 이전인 1996년 장정일의 원작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가 금서로 지정됐고, 1997년 원작자가 법정 구속됐다. 개봉 시기에는 시민단체가 극장주 100여 명을 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급기야 UN 인권위원회까지 나서 상영 중단을 권고하며 당시 한국 사회의 표현의 자유 한계를 시험대에 올렸다.
'거짓말'은 2000년 개봉 당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두 차례 등급 보류 끝에 일부 장면을 덜어내야만 했다. 27년이 지나서 무삭제로 개봉하게 됐다.
'거짓말'은 영화 개봉 당시에도 18세 여고생과 38세 유부남의 변태적인 성행위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며 논란이 됐다. 특히 1990년대 후반 당시 사회적 문제가 됐던 '원조교제' 등의 문제와 맞물려 논란이 더 커졌다.
하지만 당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받는 등 예술 영화의 행보를 걷기도 했다.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이번 상영본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4K로 복원한 복원본을 활용해 해외배급된 판본으로, 프랑스에서도 해당 복원본을 활용한 블루레이가 출시된 바 있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 1차 포스터는 어두운 방 안 얽혀 있는 두 사람 위로 "베니스가 상찬하고 한국이 봉인했던 27년", "가위질 한 번 없는 112분, 가장 불쾌한 명작", "2차례 등급 보류, 원작자 구속, 유엔인권위 권고"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27년 만에 공개되는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은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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