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독도가수'로 불리는 지마스타(G-MA$TA)가 국내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서 '도쿄는 우리땅' 노래를 부르려 했으나, 일본 관광객 때문에 제지당했다고 밝혔다.
지마스타의 소속사 인디펜던트 엔터테인먼트는 22일 "21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독도사랑 문화행사'에 초대돼 '도쿄는 우리땅' 등의 노래를 들려줄 계획이었으나, 일본 관광객들 때문에 부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마스타는 최근 일본의 독도망언을 직설적으로 비판한 '도쿄는 우리땅'이란 노래가 알려지면서 '제2의 독도가수'라 불리고 있는 힙합가수로, 당초 이 행사가 인터넷에서 15만 회원을 보유한 '독도사랑지킴이' 클럽의 독도사랑캐메인 일환으로 기획된 점에 흔쾌히 출연의사를 밝혔다.
소속사측은 "'독도는 우리땅' 임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뜻깊은 행사여서 섭외문의를 받았을 때 기존 일정을 취소하면서 수락했을 정도로 이번 행사에 무척 애착을 갖고 있었다"며 "또한 관객들에게 더 즐거운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특별한 퍼포먼스까지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독도사랑 지킴이'측에 장소를 후원하며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행사를 열게 된 '2006 코리아 그랜드 투어링 챔피언십'(이하 KGTC) 주최측이 "'한류 연예인' 레이서들의 경기를 보러 오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도쿄는 우리땅' 노래를 부를 경우 행사자체를 허가할 수 없다며 통보했다고 지마스타측은 주장했다.
지마스타는 "내 나라 내 땅에서 일본인들 눈치를 보느라 독도관련 노래도 부르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땅에서 우리 노래를 못 부른다고 하니 너무 억울하고 분해 잠을 잘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도쿄는 우리땅'을 다른 노래로 대체해달라는 KGTC 대행사측의 요구를 거절한 지마스타의 소속사측은 "지마스타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좋은 취지의 행사에도 일본인들 때문에 무대에 서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까워 하고 있다"며 "요즘 많은 일정으로 힘들어했는데 너무 서운해서인지 소화불량까지 걸려 걱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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