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게 듀오 스토니 스컹크가 지난해 검찰에서 마약조사를 받았던 해프닝을 그린 노래를 새앨범에 담아 눈길을 끈다.
스토니 스컹크는 지난해 8월 서울지검 남부지원에서 마약검사를 받는 홍역을 치렀다. 스토니 스컹크의 당시 마약조사는 2집 수록곡 '강아지'로 인해 비롯됐다. 스토니 스컹크는 지난해 6월1일 발표한 2집 수록곡 '강아지'에서 대마합법화를 은유적인 표현으로 주장했다.
이에 검찰에는 스토니 스컹크를 마약복용 혐의로 조사해보라는 허위제보가 계속해서 날아들었고, 검찰은 결국 스토니 스컹크를 불러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스토니 스컹크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스토니 스컹크는 이 같은 해프닝을 오는 8월1일 발표하는 3집 '스컹크 리듬'에 '메리와 나(Mary Wanna)'라는 노래를 통해 풍자하고 있다. '메리와 나'는 2집 '강아지'의 속편 격. 특히 '메리와 나' 노래 중간에 담긴 내레이션에서는 당시 조사를 받던 상황을 풍자적으로 재현했다.
스토니 스컹크의 스컬은 "2집 수록곡 '강아지'로 인해 검찰에서 출두명령을 받고 조사까지 받았다"며 "도대체 누가 허위제보를 했는지 궁금해 검찰에 물어봤지만 알려주지 않았다. 상대를 알아내 무고죄로 고소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냥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를 통해 민감한 부분을 이야기했고, 특히 자메이카에서는 레게음악과 마리화나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보니, 우리도 의심받을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최용민 기자 leeb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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