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혈성 골두 괴사'로 투병중인 로커 김경호가 록밴드 체리필터의 공연게스트를 자청해 록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혈성 골두괴사는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해 대퇴골두의 뼈가 죽는 질환.
수능일이 끝나는 오는 17ㆍ18일 이틀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돔아트홀에서 공연을 갖는 체리필터는 지난 12일 김경호로 부터 공연게스트로 출연하겠다는 제의를 받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체리필터의 조유진은 "지난 주일 록밴드 크래쉬의 안흥찬 선배님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김경호 선배님을 봤다. 공연준비하느라 고생이 많다는 격려를 받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는데, 그 자리에서 공연게스트로 가겠다는 말을 듣고 감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로커들이 공연게스트로 가는 경우도 드물고, 초대를 하기도 어려운 일인데, 후배들의 공연에 먼저 가겠다는 말을 듣고 무척 놀라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체리필터의 이번 공연에는 김경호 외에도 많은 인기스타들이 게스트로 오른다.
오는 18일 공연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김경호를 비롯해 유재하 가요제 대상 출신의 4인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와 4인조 록밴드 티에라, 팝핀현준이 첫날 공연에 오른다. 또, 힙합듀오 배치기는 이틀간 무대에 올라 팬들을 열광시킬 계획이다.
체리필터의 베이시스트 연윤근은 "공연 게스트 뿐만아니라, 노홍철, 박준형, 갈갈이 패밀리 등 많은 유명인들이 객석을 점령해 열광적인 응원을 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록의 열기를 유감없이 펼쳐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체리필터는 후속곡 '유쾌한 마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